전체 글(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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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 잘한 놈 '붓 장사'하고, '공부 못한 놈' '영의정' 된다.
옛말에도 서당서 공부 잘헌 놈은 붓장사 허고 공부 못헌 놈은 영의정 헌다고 했어. 글만 많이 알아서 달달 외우는 융통성 없는 놈보다 '홑 글'을 '덧 글'로 '말 글'로 '섬 글'로 '노적 글'로 풀어먹을 줄 아는 놈이 성공헌다는 말이지. 말허자면 창의성이 있어야 된다는 말이여. 명고수 '김득수(1917-1990) 선생님 인터뷰 기사 보다가 재밌어 옮겨왔다. 글 중간에 나오는 홑 글덧 글말 글섬 글노적 글 이 말들도 요즘 사람들에게는 어려우려나? 한 줄 배운 글이라도 배로 풀어 쓸 줄 알고 한 말(곡식을 재는 단위) 로 배운 글은그의 열배 인 '섬'으로 풀어쓰고, 마침내 '노적가리' 쌓 듯이 큰 더미로 풀어 쓸 줄 하는 능력을 키우라는 말씀. 옛 선생님들의 이런 비유... 귀하다. ..
2025.02.16 -
음악모임 명칭- 율계
율계소년(律契少年)을 초청하여 밤이 깊도록 거문고를 들었다
2025.02.14 -
음악 모임 관련 용어 - 풍류계
風流契音律을 위하여 돈을 거두어 설립하는데, 계돈으로 殖利하여 音律 연습을 하는 비용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간혹 대회를 열기도 한다고 한다. 이는 橫城 외 세 지방의 경우이다. 중추원조사자료出張調査報告書 문제 4. 각 계에 관한 관례-婚契 및 農契 등 각 계의 명칭 및 집행 실례 1. 각 계의 명칭 17) 風流契
2025.02.14 -
송방송, <한겨레음악대사전> 항목 오류 바로 잡기 - '가기'
'가기'는 기생 중 노래하는 이를 가리키는 한자 표기다. . 송방송, '가기' 항목에서 가기를 '일제시대 기생조합이었던 권번에 기적을 둔 이'들로 시대와 활동 범위를 한정한 점은 바르지 않다. 그리고, 가기들이 가객이나 율객으로 부터 시조, 가곡, 가사, 민요와 같은 노래와 춤을 배워 활동하였다고 하였는데.. 이도 충분한 설명은 아니다. 기생들의 학습체계나 방식을 단정하기 어렵다. 즉, '가기'란 '노래하는 기생을 뜻하는 한자 표기'이다.가기라는 말의 사용의 시대나 학습, 활동 등에 대해서는 보다 근거 있는 설명이 필요하다.
2025.02.14 -
조선 시대 공연장: 노래하는 '가대 歌臺', 춤 추는 '무관 舞館'
'가대'라는 말은 노래하는 곳이라는 말이다. '가'는 노래, ' 대'는 무대라는 말이니까. '노래 무대' 라고 번역해도무리 없을 듯 하다. 이 말은 네이버 지식백과에 업로드된 송방송, 의 '가대' 항목에도 나오지만, 설명이 좀 제한적이다. 장우벽이라는 가객이 노래하던 곳이라고 했는데, 특정인의 노래 장소라는 말로 한정할 수는 없다.일반적으로 통용되던 말이다. 그리고 '가대'라는 말과 짝을 이뤄 쓰이던 말 중에 '춤추는 집'이라는 뜻의 '무관'도 있다. 주로 '가대무관 歌臺舞館', 혹은 '무관가대 舞館歌臺'로 사용되었다. 노래하고 춤추는 집.. 이를테면 공연공간인데..우리나라에는 따로 극장이 없었으니 예인들이 거주하던 집이나..공연이 가능했던 공관, 아름다운 산과 들... 등. 어디든 ..
2025.02.13 -
'소휴 少休' 와 '가종 歌終' - 가곡 창 중간에 '잠깐 쉬는 것'과 '노래 마침'.
정현석의 에서 가곡을 설명하기 위해 사용한 용어다. 가곡 한곡의 구성을 다음과 같이 열거하였다. 초장 제1구이장 제2구삼정 제3 4구,중여음소휴사장( 5구 3자)오장 제 5,6구)대여음가종 초장~~오장은 가곡의 장별 구분이고, 제1구 부터 제5구로 표기한 것은 노랫말, 시조의 구절 배분을 의미한다. 중여음 다음에 '잠깐 쉰다'는 뜻의 '소휴' 라고 표기한 것과, 노래 끝애 '가종'이라 적어 놓은 점이 흥미롭다. 노래 관련 용어 중 '소휴'는 처음 보는 말이다. 아니.. 다른 노래책에서 나올지 여부는 더 확인해봐야 하고, 지금까지. 이처럼 자세히 본 적이 없다는 표현이 옳다.. 가종, 노래 마침은 알겠는데.. '소휴'는 어떻게 하는 것을 말하는 것일까..
2025.0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