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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 휘모리+ 잡가 = 휘모리 잡가 = 느린 노래가 아님.
달수레
2025. 3. 5. 10:17
옛 서울‧경기 지방에서는 재미있는 노랫말을 아주 빠르고 경쾌한 장단에 얹어 부르는 노래가 있었다.
빠르고 경쾌한 장단을 뜻하는 ‘휘모리’와 전문 예인들이 부른 ‘잡가’라는 말을 합쳐 ‘휘모리잡가’라고 한 것이다.
'휘모리'라는 말을 붙인 것은 '느리게 부르는 잡가'와 구별하기 위해서다.
휘모리 잡가는 아주 인기가 있었다.
인기 비결은 노래 속도가 빠를 뿐더러, 여기에 얹어 부르는 노래의 상황나, 노래 주인공의 등장 씬이나 묘사가
당시 청중들에게 즉각적으로 공감을 얻었기 때문이다.
마치 ‘랩’을 하듯 말을 빠르게 ‘주워 섬기며’ 노래하는 이가 담고싶어 하는 메시지를 전한다.
전통음악 중에서는 이색적인 노래 장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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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때 ...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20세기 전반기..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휘모리 잡가는
지금 '국악 갈래'의 다른 노래와 별 차이 업이 '어려운 노래처럼 되어 버렸다.
알고 보면 재밌고, 노래 인기의 본질을 생각하면 요즘 ;랩 처럼 청중들을 즉석에서 휘감는 그런 노래가 될 수 있지않을까.. 하는 생각들을 해보지만.. 과연...
요즘.. 휘모리잡가를 자기 레퍼토리로 부르는 이로는 이희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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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국악시리즈](6) 휘모리잡가 ‘육칠월 흐.. : 네이버블로그